1화에서는 위챗과 위챗의 대표 서비스인 공식계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은 유커 대상의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께는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위쳇페이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전세계가 '현금 없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2020년에 동전 없는 사회가 된다니 눈 앞의 현실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 현금 없는 사회를 주도하는 나라는 중국인데, 중국은 이미 거지도 QR 코드로 구걸한다고...!

  위챗페이는 은행 계좌를 위챗에 등록하고 위챗지갑을 충전해서 결제하면 차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9개 통화로 결제가 가능하고, 앞으로도 전세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결제는 총 4가지 종류를 지원하는데, 각각 카드결제, QR 코드 결제, 앱 결제, 공식계정 결제가 있다.


@조만간 '카드'마저 사라질, 결제 수단의 변화



  위챗페이의 강력한 점은 편리한 결제라는 기본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SNS 기능이 더해져있다는 것이다. 결제를 한 가맹점의 팔로우를 한다거나 회원가입 유도를 한다거나 하여, 결제완료자에게 DM 발송, 쿠폰 발송 등 마케팅 채널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위챗의 플랫폼 안에서 공유 기능도 탁월해 일대다 방식의 파워풀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가상구매 기능이라는 재밌는 기능도 있다. 제품의 실제 전시 없이 사진과 QR 코드 만으로 구매하고, 제품은 집으로 바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우리 나라도 무인 결제샵이나 SCO(self check out)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RFID 태그의 불안정성과 시스템 구축 과정의 복잡함 등의 이유로 실패하였다. 무인 결제 관련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될 때 다시 정리하는 것으로 하겠다.
  


  위챗페이가 낳은 또 다른 선기능으로는 전체 서비스 품질의 향상에기여했다는 것이다. 캐셔의 정확한 실적 파악이 가능해지고, 결제 이후 소비자의 불만이나 만족도를 남기기 쉽다보니 종업원들의 서비스 품질이 높아진 것이다. 즉, 위챗페이를 통해 쌓은 데이터는 마케팅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의 인사 관리 시스템의 효율까지 높였다. 

  우리 나라의 경우, 하나카드가 결제금액의 국내 매입 업무, 케이알파트너스(PG사)가 거래승인 중개 담당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우리은행, 신세계 I&C, 나이스정보통신, KCP, KG이니시스, 다날 등 다양한 파트너사를 가지고 있고, 위챗페이를 편하게 회사 제품/서비스에 붙이는 솔루션 회사들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여행지에서도 자국의 결제수단으로 결제하기 선호하고, 중국인이 국내 여행객의 절반을 차지하는만큼 위챗페이의 국내 도입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중국인들은 실제로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를 가장 선호하고, 그 뒤로 현금 결제, 카드 결제를 선호한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간편 결제를 쉽게 받아들이게 된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결제 수단이 발전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카드의 신세계를 맛보기도 전에 모바일 결제를 먼저 접하게 되었고,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아주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고, 이미 카드 결제가 익숙하기 때문에 카카오페이나 다른 페이들이 흥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소비자들에게 카드가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 외에 카드사, VAN사, PG, 은행 등 이권이 둘러싸여 간편한 결제 환경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도 간편 결제의 확산을 막고 있다. 


@이렇다고....한다. 출처: 더울림커뮤니케이션즈



전세계 핀테크 시장을 선두하는 중국! 앞으로 위챗페이가 만들어낼 세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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